BanG_Dream!/Ave Mujica

사사키 리코 인터뷰 | 이색 헤비메탈 밴드, Ave Mujica가 발사하는 "어둠의 빛" (2/2)

straycherry 2024. 10. 6. 22:15

 

https://natalie.mu/music/pp/avemujica01/page/2
↑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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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주)
───인터뷰어
인터뷰이

오역 및 의역 다수
오역 및 오타 제보 환영

 

 

2024.10.03 - [BanG_Dream!/Ave Mujica] - 'BanG Dream!'에서 나온 5인조 헤비메탈 밴드 Ave Mujica란 어떤 자인가?

 

2024.10.04 - [BanG_Dream!/Ave Mujica] - 사사키 리코 인터뷰 | 이색 헤비메탈 밴드, Ave Mujica가 발사하는 "어둠의 빛" (1/2)

 

(현재 글)

 


 

바다 깊이 뛰어드는 듯한 가사


 

───이번에 Ave Mujica의 신작 미니 앨범 'ELEMENTS'가 발매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두 작품(*)은 자기소개의 성격이었다면 이번 작은 꽤 컨셉트가 들어가 있네요.

(* 1st 앨범 'Alea jacta est', 1st 싱글 '멋진 세계, 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장소(素晴らしき世界 でも どこにもない場所)')

 

전부 다섯 곡으로 Ave Mujica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Ave Mujica를 상세하게 풀어낸 곡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감정이 있고, 그것이 하나가 되어 Ave Mujica가 된 것처럼 'ELEMENTS'의 다섯 곡 중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되는 Ave Mujica의 중요한 요소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곡으로 밴드의 개성이 제대로 전해진다고 생각하고, Ave Mujica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작 이외에도 Ave Mujica의 곡 대부분을 Diggy-MO` 씨가 작사하고 있다는 게 큰 이슈가 됐습니다.

 

Diggy 씨는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음악으로 자신의 삶을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네요. 유일무이한 세계를 가지고 있어 절대 누군가가 흉내 낼 수 없는 확고한 세계관이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요. 설마 제가 Diggy 씨의 곡을 노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고, 어찌 됐든 저는 노래로 대답하기 위해 항상 가사의 바다에 깊이 뛰어든다는 감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작의 수록곡은 아니지만 'Angels"라는 곡의 'don`t be serious'라는 가사가 정말 Diggy 씨답다고 느껴서 Ave Mujica같은 어두운 세계관을 가진 밴드의 가사에 '가볍게 하자', '진심이 되진 말라고'라는 뜻의 말을 내놓는 건 재미있네요.

 

확실히 '여기서 이 말이 나오는구나!'라고 놀라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노래하기 전에 가사를 손으로 적는 노트를 항상 가지고 있어서, 말의 의미를 알아보거나 영어의 뜻을 적어두거나……, 그리고 Diggy 씨는 숨 쉬는 위치를 지정해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요. 연습할수록 그 위치에 숨을 쉬면 우는 것처럼 들리기도 해요. 예를 들면 이번 작에서 'Symbol Ⅲ : ▽' 등이 그렇네요. 노트는 제 솔로 곡이어도 무조건 적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써본 건 Ave Mujica가 처음이에요. Ave Mujica 멤버의 정보나 라이브에서 느낀 점 등도 전부 메모하고 있습니다.

 

메모가 빽뺵한 사사키 씨의 노트

 

───이전에 Diggy 씨와 이야기했을 때 '사사키 씨는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다양한 걸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노트를 보고 납득했습니다.

 

Diggy 씨,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만들어주신 세계관을 무조건 전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가사에 정답은 없다고 할까, 저 나름의 해석을 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너무 Diggy 씨에게 의미를 묻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를 믿고 음악에 다가가며 노래한다. 거기서 처음으로 깨닫는 것도 있고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느낌으로 즐기며 노래할 때도 있네요.

 

───'Symbol Ⅱ : Air'의 후렴이 '아직이야 아직 아직이라고 아직(まだまだよ まだね まだまださ まだ)'라는 듯이 '아직'이 연속되는 부분도 특히 Diggy 씨답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걸 말하고 싶어지는 부분이지만 일부러 간단하고 발음하기 쉬운 소리의 반복으로 듣기에 편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이란 이렇게 장난기가 있어야 재미있다'라며 이 곡에선 세상에 싫증이 난다는 분위기가 후렴 앞에 전해지고 허무함이나 흩날리는듯한 느낌이라든가……. 좀 더 곡을 깊게 파고들고 싶고 노래하는 만큼 점점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ymbol Ⅱ : Air'는 처음 들었을 때 놀라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멤버들도 데모를 받았을 때 놀랐어요. Ave Mujica의 정수는 잊히지 않으면서, 잘 보면 눈은 웃고 있지 않는다 할까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서 부르고 있네요.

 

 

Ave Mujica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Symbol Ⅲ : ▽'의 연주는 피아노와 첼로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저도 놀랐습니다. 이 곡은 오블리비오니스(토가와 사키코 / 키보드)의 연주에 돌로리스가 노래하고 있습니다만 '두 사람만 하고 있어'라는 느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서 멤버 다 같이 연주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을 라이브에서 처음 했을 때는 7월에 있었던 'Ave Mujica 2nd LIVE 'Quaerere Lumina''의 아이치 공연이었는데, 부르면서 멤버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울어버렸네요. 두 사람만 연주하고 있는데 마음 속에 멤버들이 있어서 '모두의 노래'라고 강하게 느껴져서…….

 

───한편 'Symbol Ⅰ : △'나 'Symbol Ⅳ : Earth'는 Ave Mujica을 향한 대중의 이미지인 무거운 가운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없었던 아름다운 멜로디나 코러스도 특징적입니다.

 

이 두 곡은 특히나 유텐지 냐무(아모리스 / 드럼) 역인 요네자와 아카네의 드럼이 심장 깊이까지, 뇌가 흔들릴 정도로 울리네요. 연주 이외에도 멤버들의 코러스가 복잡해서 놀랐고, 성가대 같은 아름다움이 Ave Mujica의 섬세한 부분을 표현해 줍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며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있는 느낌이 있어 지금 멤버가 아니라면 안 되는 곡입니다.

 

 

───그리고 'Symbol'이라는 일관된 네 곡의 마지막으로 'Ether'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Symbol' 시리즈의 여러 요소를 포함한 곡입니다. 갑자기 한 줄의 빛이 퍼져나가는 듯한 부분이 있거나 해서 녹을 할 때도 각 멤버의 얼굴이 머릿속에 떠올라 울 것 같은 기분으로 노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아주었으면 하는 진실한 반짝임을(知ってほしい 真実(ほんとう)の輝きを)'이라고 노래하듯 혹시나 빛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사실은 빛일지도 모르고, 어둠 속에서밖에 빛나지 않는 빛이 사실은 빛일지도 모른다. 그걸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가사도 정말 좋아합니다. 앞으로의 Ave Mujica에게 지침이 되는듯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Symbol' 네 곡은 지구상의 4원소를 이미지로 만든 곡이지만 'Ether'는 우주까지 나아갈 정도로 자유로워져서 방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노래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미니앨범 'ELEMENTS'는 어떤 앨범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래를 '작품'으로써 전한다'라는 말의 초석이 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징 다양한 곡이 있어서 'Ave Mujica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라는 의사표명, 선전포고로써의 한 장이 되어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여러분들의 예상을 좋은 의미로 배신을 해나가고 싶고, Ave Mujica의 매력에 좀 더 빠져주었으면 합니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양분으로 삼아 여러분에게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재미있는 장치나 생각을 가지고 유일무리한 세계관을 세워나가고 싶습니다. 1월에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영화를 보고있나 하는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저는 보고 싶어서 말이 안 나올 정도, 어느샌가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애니메이션의 기억을 뒤집는 정도의 충격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니까 방영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어요!

 

(* 한국어 자막 있음)


 

사사키 리코의 편은 이렇게까지네요.

Diggy-MO` 편도 남아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또 한 편도 남아있습니다......